결혼정보회사는 사회에서 결혼못하고 남아있는 사람들만 있다던데..
결정사에서 주오남 나왔어요..
결정사에 무직여자 나왔는데 마인드도 구려요.
결정사에서 만난 남자들, 스펙만 좋고 인성이 최악이에요 ...
모두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두려움을 부추기는 이야기죠? 많이 들을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혼정보회사에 낙오자만 있다는 것은 200% 확실하게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저는 여기서 누구보다 많은 결정사 욕을 하고 있을 것이고, 성혼 또한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결혼정보회사는 본인이 경쟁력만 있다면, 사회 그 어디에서보다도 많은 훈남훈녀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이 '경쟁력'이라는 것은 결혼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그냥 단순히 '인기많은 남자, 여자'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결혼을 하기에 적합한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논하는 것이죠.
저는 결혼정보회사 가입 전에 '내가 결혼이라는걸 할 수 있을까..'라는 의기소침한 태도로 가입했으나, 의외로 결혼시장에서의 가치가 높은 타입인 것으로 드러나 차감자로서 성황리에 결정사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했던 이유와 실제로 인기가 많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이후 게시글에서 천천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예비남편은 결정사 활동당시 매니저님께 '제발 ㅇㅇ씨좀 만나달라'는 부탁을 받는 차감자였습니다. 그의 소개팅에는 전문직, 아나운서, 강남 아파트 보유자 등 사회에서 눈에 띄지 않는 각종 고스펙 여성들이 넘쳐났습니다. 저 또한 차감자로서 전문직 프로필, 가업승계자, 자가 보유자들이 프로필의 대부분을 이루었습니다.
저는 제가 결정사에서 만나본 분들이 결코 사회에 흔히 널린 인간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단한 분들이 많았고, 통상 외모 또한 어디서 못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을만한 분들이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일부 무례하거나 독특한 분들도 있었지만 그 분들이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많은 비중을 이루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즉, 어떤 사람이 결정사에서 이상한 사람들만 나왔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신의 친구가 그런 이야기를 했나요? 혹은 스스로 그렇게 느꼈나요?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 사람 본인의 결혼 경쟁력이 그 이상하다는 사람들과 동급이기 때문에"
아, 예외의 경우가 존재합니다. 사람이 적은 소형 결혼정보회사의 사탕발림에 속아 가입한 경우, 부족한 인원수를 메꾸기 위해 소개팅에 아무나 내보내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안전하게 1, 2위 중 선택하기를 권유하는 바입니다. (대형사, 노블사 각각을 말함)
런 사기성 짙은 소형사들은 '저희가 사람은 적지만 알바가 없다. 대형사는 알바때문에 어차피 당신과 진짜 결혼하고 싶은 사람들은 나오지 않는다'와 같은 논리를 펼치는데, 수많은 사람을 관리해야하는 대형사와 수백~수천명정도만 관리하면 되는 소형사 중 어디가 더 알바를 쓰기 쉬울지는 당신의 생각에 맡기겠습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우면 됩니다. 결혼정보회사 선개팅이 노답이었다면? 그건 내가 노답이라는 뜻이다! 아주 명쾌한 이야기죠. 그것을 인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진실에서 눈을 돌려서 해답을 구할수는 없습니다. 사실 이때문에 나의 결혼가치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아주 좋은 방법이 곧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결정사에 갔다가 돈을 날릴 것을 걱정합니다.
따라서 미리 셀프체크를 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드리기 위해 다음 게시글에는 오늘 게시글에서 이야기했던 '결혼정보회사에서의 가치가 유독 낮은 남자-여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